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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1 올림픽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프랑스전]

오늘 프랑스전은 지난번 아르헨티나 전에 비하면 제대로 열심히 뛰는 경기로 보인다

지난번 아르헨티나전은 마치 몸풀기를 하듯 적당한 수준의 움직임이 많이 보였었다

오늘은 시작부터 전방압박을 적극적으로 하고 전체적인 패스의 속도도 매우 빠르다

오늘 눈에 띠는 것은 프랑스의 수비, 미들 선수들의 논스톱 또는 원터치트레핑후 바로 패스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선수들은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많은 연습으로 거의 습관이 된것처럼 보일정도로 논스톱이나 원터치후 패스를 많이 사용한다

논스톱 패스가 많은 만큼 공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경기속도 자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경기초반 이강인의 적극성은 눈에 띄었지만 계속된 느린전개 드리블과 약간의 몸싸움에도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직 월드클래스라고 보기엔 미숙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반전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서로의 실수를 기회로 삼는듯하다

문제는 프랑스팀에 비해서 우리 대표팀은 미들, 공격진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는 움직임이나 패스는 거의 없다 두려움을 벗어나는 수준의 패스가 자꾸 보인다

상대수비수들의 압박에 자신감있게 뚫어내는 패스나 움직임이 적고 압박에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패스가 많이 보인다

이럴때는 분위기를 주도해주는 키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예전 사이드에서 마치 로보트처럼 질주하여 모두를 놀라게한 차두리같은 플레이

김두현처럼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소유와 모두를 놀라게하는 강력한 중거리슛

미들쪽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이런 플레이들이 없으니 공격적인 플레이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직 미들 공격 사이의 유연한 연계플레이가 준비되지 못한 느낌이다

후반전에는 선제골을 넣은 팀이 주도권을 잡고 지루한 공방적 끝에 경기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균형을 깨고 승리로 만들어줄 후반조커는 누가 있을까

우선 정승원? 이강인? 권창훈? ? 이 선수들은 다른 선수로 교체를 하면 좋겠다

미드필드에서 어떤 존재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이동준, 이동경을 투입하고 선이 굵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겠다

후반전 교체가 어떻게될지 기다려보자

일단 이강인이 나가고 이동준이 들어왔다. 이제부터 저돌적인 질주와 빠른 뒷공간 패스가 나오면서 경기가 재미있어질 것이다

그런데 원두재선수... 아르헨티나전부터 중원에서 믿음직스럽지 않은 어설픈 전진 패스(수비에 막혀있는 미들선수에게 무리한 패스)로 역습의 빌미를 많이 만들어서 불안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인듯..

후반 이동준이 패널티킥을 만들었는데 이 장면도 조금 애매하다. 심판이 공격쪽에 유리하게 판정을 해줘서 운좋게 한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런 득점은 이겨도 조금 아쉽다.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권창훈이 나가고 이동경이 들어왔다.

역시 이동경 첫 터치가 위협적인 슛이다

이동준은 축구화를 너무 타이트하게 신었고 땀도 많이 흘려서 발목쪽이 강하게 쏠리며 밀렸다. 현재 발목부상인 것인데 참고 뛴다.
나는 경험상으로 그 고통을 안다. 분명 이동준은 발목아래 복숭아뼈 아래쪽으로 밀려서 피멍이 들고 발목삔것처럼 상당한 통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왼쪽 윙쪽으로 뛰고 있는 송민규는 공을 잡으면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드리블을 보여준다. 그러나 송민규역시 한쪽발에 부상이 있다.
티를 안내려하지만 송민규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걸을때 다리를 절뚝절뚝 거리고 있다. 어딘가 불편한 상태인데 통증이 아주크지는 않은 상태이다.
문제는 이 상태로 지속적으로 뛰다보면 부상은 계속 커지고 어느순간 고질병이 된다.

최전방의 황의조는 몸 상태가 좋아보인다. 그러나 아직 본경기가 아니기에 적당히 몸 관리하며 뛰는것으로 보인다. 현명하다.

프랑스가 한골을 만회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아무도 막을수 없다. 어쩔수없는 실점이다.

이동준이 역시나 발뒤꿈치를 잡고 쓰러진다. 내 예상이 맞다. 이 부상은 침을 맞고 피를 뽑고 최소 2주정도 쉬어야한다. 그러나 이동준은 경기에 나가게 될것이다.

아쉬운 점이다. 부상선수들은 대부분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참고 뛴다. 자신의 자리가 없어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상으로인해 팀이 약해지고 국민들이 원하는 승리는 멀어진다.

송민규가 갑자기 허리를 잡고 쓰러진다...

불안불안하다..

이럴수가 이 상황에 골키퍼가 알을 깠다.

이번 올림픽 축구는 매우 불안한 출발이 예상된다.
기대하기에는 너무 부상이 많고 그로인해 경기력이 좋을수 없다.
큰 기대없이 축구를 봐야겠다...

과거 월드컵 직전에 홍정호가 발등부상을 당했었다. 나는 부상을 보자마자 직감했는데 그는 그냥 참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역시나 경기력이 좋을리가 없었다.
그 월드컵도 결국 꽝이었다.

이번 올림픽이 불안하다.

이동준의 발목뒤꿈치
송민규의 허리,무릅,발목?

이 부상선수들이 빠지면 그나마 괜찮지만 참고 뛴다면.. 나는 그것을 투혼이라 부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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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12번